[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중구가 생활 하수 및 상가아파트 정화조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를 위해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 설치 의무화를 실시해 냄새없는 쾌적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구는 대형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200인조 이상 펌핑형 부패식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 기존 건물의 경우 정화조 오수 펌핑시 하수관 맨홀이나 빗물받이 악취를 측정해 황화수소 농도가 5ppm 이상이면 공기공급장치를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현재까지 대형건물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94곳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59곳에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전통시장인 황학동 중앙시장, 명동 관광특구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악취 전수조사를 실시해 악취 발생 원인을 찾아내고 하수관 준설, 물청소, 빗물받이 청소 등을 통해 악취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구는 하수관로 10km에 대해 준설이나 고압세정 물청소를 수시로 시행하고, 간선도로변 빗물받이 2300개는 진공흡입식 준설기를 이용해 청소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달리는 악취 시설인 분뇨수집 운반차량을 승용차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기 위해 분뇨차량 탈취제(활성탄필터)를 월 1회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민·관 합동으로 악취 특별순찰반을 운영해 지역내 구석구석을 상시 감독해 악취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냄새없는 쾌적한 도시, 청정 중구를 만들어 구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시스템을 대폭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