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자: 이승태, 2015. 3. 17. 오후 11:51
경남 신문
낙동강 갈수기 때 유량 절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된 물?영남권수자원정책연구원 제안… 일부 ‘지리산댐 뒷받침’ 지적도 기사입력 : 2015-03-10 22:00:00
도민 식수원인 낙동강이 수질오염사고에 취약한데다 갈수기땐 유량의 절반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체상수원 확보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홍준표 지사가 주장하는 지리산댐 건설을 뒷받침한다는 지적도 있다.
영남권 5개 광역시도에 있는 4개의 발전연구원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자원정책 연구모임인 ‘영남권수자원정책연구회(이하 연구회)’는 10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자료와 국내외 수질오염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남을 포함한 영남권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이 같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한 대체상수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회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환경부 자료를 바탕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고령(경북)과 창녕군 남지읍의 평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수치는 2등급(약간 좋음)을 유지하지만 유량이 적은 1분기(1~3월)에는 3등급(보통)으로 수질이 악화되는 양상이 있다고 밝혔다.
영남권 4개 광역시·도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낙동강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5년 평균 하수처리수 방류량은 1일 246만t에 이른다.
특히 지난 5년간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현황을 보면 매년 유류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2013년에는 총 25건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화재·농약 등에 의한 사고가 10건, 유류사고가 8건이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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